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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감독 경질 19일 만에 우승까지…코트디부아르, 9년 만에 ‘아프리카 챔피언’ 등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 코트디부아르가 9년 만에 아프리카 왕좌를 탈환했다. 대회 도중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둔 뒤 19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1984년생 에메르스 파에(코트디부아르) 감독대행이 이끈 코트디부아르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에빔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에서 나이지리아(FIFA 랭킹 42위)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대회 최다 우승 순위에선 이집트(7회) 카메룬(5회) 가나(4회)에 이어 나이지리아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대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초강수 속에 이뤄낸 반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대회 초반만 해도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은 프랑스 출신의 장루이 가세 감독이었다. 2022년부터 팀을 이끌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목표로 팀을 준비했다.그러나 조별리그부터 흔들렸다. 1차전에서 기니비사우에 2-0 완승을 거둔 것까진 좋았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3차전에선 적도기니에 0-4로 잇따라 졌다. 특히 FIFA 랭킹 88위 팀인 적도기니에 0-4로 참패한 건 충격적인 결과였다.승점 3(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 A조 3위로 밀린 코트디부아르는 다른 조 3위 팀들과 결과를 비교해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결국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가세 감독을 경질하고 파에 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을 맡겼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못하자 가차 없이 칼을 빼 든 것이다.코트디부아르는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가까스로 따냈다. 각 조 3위 중 성적이 네 번째로 좋아 그야말로 16강행 '막차'를 탔다.파에 감독대행 체제 속 토너먼트에서 반전의 여정이 이어졌다.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승부를 거쳐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말리와의 8강전에서도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연장전에서 터진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4강까지 오르는 토너먼트 여정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끈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거의 비슷했다.기세가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홈팬들의 성원까지 등에 업고 준결승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선 전반 38분 선제 실점 이후 후반 17분과 36분에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 그리고 극적인 우승까지 달성했다. 특히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도르트문트)는 두 차례 고환암 수술과 네 차례 항암치료 끝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뒤, 이날 조국의 아프리카 우승을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코트디부아르의 대역전 드라마 대미를 장식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파에 감독대행의 동화 같은 엔딩으로 대회가 끝났다”며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팀을 이끈 파에 대행은 세네갈과 말리를 연장 혈투 끝에 제압하고, 콩고민주공화국과 준결승에서 승리를 따내는 등 코트디부아르를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준 팀으로 만들었다. 2006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선수로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엔 감독으로서 4경기 만의 우승으로 털었다. 특히 결승에서 선제 실점 이후 보여준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오랫동안 기록적인 골, 끊임없는 이변과 드라마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4.02.12 15:02
연예일반

‘집있걸’ 조나단X파트리샤, 2008년 이후 첫 해외여행…초짜 여행기 ‘주목’

‘집에 있을걸 그랬어’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LG유플러스 ‘STUDIO X+U’가 제작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집에 있을걸 그랬어’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K남매’ 조나단, 파트리샤와 이들의 여행 메이트 김해준의 모습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조나단, 파트리샤, 김해준의 얼굴을 쌓은 모습이 담겨 있다. 조나단은 첫 해외여행에 대한 걱정으로 긴장감이 가득 차 있다. 동생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투닥거림을 걱정하는 듯한 모습에 이들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반면 파트리샤의 얼굴에서는 첫 해외여행에 대한 설렘을 엿볼 수 있다. 든든한 오빠 조나단, 이상형 김해준과 함께하는 여행이 생각대로 행복하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를 이끌 김해준은 얼굴을 찌푸리고 있어 유일한 해외여행 경험자인 김해준에게 시련이 닥칠 것을 예상하게 한다.조나단, 파트리샤 남매와 김해준의 초짜 여행기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오는 26일 유플러스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13 15:37
프로축구

[오피셜] 인천, ‘토트넘 출신’ 공격수 음포쿠 영입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인천유나이티드가 토트넘 출신 공격수 음포쿠를 품었다. 인천 구단은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 그리스, UAE, 튀르키예 무대에서 고루 활약한 벨기에 출신 공격수 음포쿠(30)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2004년 벨기에 스탕다르 리에주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음포쿠는 이후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잉글랜드 레이턴 오리엔트(35경기 4골 6도움)-벨기에 스탕다르 리에주(224경기 45골 38도움)-이탈리아 칼리아리 칼초(16경기 3골 2도움), 키에보 베로나(20경기)-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36경기 4골 4도움)-UAE 알 와흐다(29경기 7골 5도움)-튀르키예 콘야스포르(29경기 3골 1도움) 등 다수의 각국 리그를 거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샤 출신으로 콩고와 벨기에 이중국적을 가진 음포쿠는 대표팀과도 인연이 있다. 벨기에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친 음포쿠는 2015년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을 선택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콩고민주공화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출전해 5득점을 기록했다. 현재는 다시 벨기에 국적을 택했다.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 많은 음포쿠는 큰 키(180cm)에도 빠르고 유연하며 기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좌우 날개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등 거의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에서 구단 역사상 첫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진출한 인천의 스쿼드 강화와 전술 다변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AE 알 와흐다에서 함께 활약했던 구단 소속 이명주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음포쿠는 “인천이 내년부터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아시아 무대 진출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내가 가진 실력과 경험을 모두 쏟고 싶다. 인천에서의, 그리고 K리그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음포쿠는 12일부터 진행되는 팀의 제주 전지훈련에 곧바로 참가해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2 10:07
연예

'콩고 왕자' 조나단 "한국 귀화 결심…군대도 가고 싶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욤비 조나단(21)이 최근 귀화를 결심했고 군 입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0만 구독자 돌파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조나단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며 “제가 최근에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귀화를) 늘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작년, 작년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국적을 정리하고 귀화를 하는 것이니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주변 사람들과 오랫동안 상의를 한 끝에, 최근에 대한민국 귀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귀화 결심 이유로 “제가 8살 때 한국에 오게 됐다”며 “당시 제가 오게 된 상황을 ‘인간극장’으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조국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나라를 떠나서 오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뭔가 저의 조국 대신에 저의 가족들을 받아주시고 보호해준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하면서 살았는데, 제가 ‘인간극장’ 출연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지금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저희 식구들이 살아갈 수 있게끔 보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며 “(보호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 적도 없었고,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따뜻함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 삶의 터전 이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나단은 군 입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군대 얘기가 나오면 농담처럼 저한테 ‘부럽다’고 말을 했었다”며 “제가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지금 군대에 가 있고 다녀온 친구들도 있는데, 저도 가능하다면 군입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조나단은 “대한민국이 저와 저의 구성원을 지켜줬고, (지금도) 지켜주고 있으니 저로서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에 보탬이 된다면 일조를 하고 싶다”며 “귀화를 하게 됐을 때 군 입대에 대해서도 생각이 있고, 군 입대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귀화 서류를 준비 중이라는 조나단은 “실제 귀화가 확정되고 주민등록증이 나오기까지 많은 절차가 필요하더라. 국민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절대 아니고 한국에서 저를 받아줘야 하는 거라서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 이상도 걸린다. 시험도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나단은 “어디 조씨냐고 물어보시는데, 진짜 귀화가 되면 광주 조씨로 할지 용산구 조씨로 할지 정해질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말씀을 드리고 나니 뿌듯하고 속이 후련하다”면서 “아직 저도 어려서 제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제의 생각을 말씀드리니 후련하고 좋다. 최선을 다해서 귀화 시험에 붙겠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 욤비 토나가 콩고민주공화국 내 작은 부족국가 왕자였다. 욤비가 정치적 문제로 지난 2002년 한국으로 망명했고 2008년 재판을 통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조나단의 가족은 지난 2013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 출연 이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나단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며 방송과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2022.01.27 14:40
무비위크

'콩고 왕자' 라비, 미성년자 성매매 사기로 징역 4년형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일명 콩고 왕자로 방송에도 얼굴을 비친 라비가 미성년자 성매매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MBN '8시 뉴스'는 라비가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해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과 10대 여학생이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도주로를 막고 남성들을 폭행하고 협박해 7번의 범행 끝에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다고. 범죄가 드러난 라비는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 자격을 연장 받아야 하는 난민 인정자이기에 형기를 마친 후 추방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라비는 콩고 부족국가 왕족인 아버지와 함께 지난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후 콩고 왕자라고 불리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쳤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7 07:55
연예

이제훈, 아프리카 난민캠프.."아이들 꿈꿀 미래 왔으면"

배우 이제훈이 촬영을 마치자마자 아프리카 탄자니아 난민캠프를 방문했다. 이제훈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부룬디와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 내전 난민들이 거주하는 니아루구수 난민캠프(세계 3대 난민캠프 중 하나)와 느두타 난민캠프 등 옥스팜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을 방문했다.이제훈은 옥스팜 구호인력들과 함께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이 절실한 난민캠프를 방문해 물탱크로부터 수도관을 연결하는 작업과, 수도시설인 탭스탠드를 설치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이제훈은 탄자니아 니아루구수 난민캠프를 방문했을 때는 DR콩고 출신 난민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전하는 희망메시지 130개를 전달했다. 이 희망메시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배우 이하늬가 MBC 프로그램 LOVE챌린지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들에게DR콩고 내전 피해 상황을 알리고 받은 난민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다.이제훈은 “난민들이 처음 캠프로 들어와서 묶게되는 거대 피난처를 실제로 보고 생각보다 훨씬 열악한 것에 놀랐다. 지푸라기 위에서 잠을 자고 생활하는 난민들에게 최소한의 물과 위생용품, 식량을 제공해 이들을 굶주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난민들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되고, 이 곳 캠프의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미래를 갖게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지역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한 사람의 인생 뿐 아니라, 한 나라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황미현 기자 2016.03.15 10:40
축구

누만시아 바브와티, 1800원에 레알 베티스行..‘황당 이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부리그 누만시아의 세드릭 바브와티(21·콩고민주공화국)가 이적료 1.2 유로(약 1800원)에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는 황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유로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가 누만시아의 미드필더 마브와티를 이적료 1.2 유로에 영입했다. 1.2 유로는 오타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마브와티가 스페인 2부리그 누만시아와 계약하면서 프리메라리가 팀이 1.2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콩고민주공화국 20세 이하 대표 출신 마브와티는 13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0년 누만시아로 임대됐고 그해 40경기에 나와 9골을 터뜨려 이듬해 완전 이적했다. 누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팀이 마브와티에 관심을 보일 리 없다고 생각해 1.2유로 이상의 이적료 조항에 합의했지만 오산이었다. 마브와티는 "누만시아에서 뛰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배웠다"며 "더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뛰게 됐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J스포츠팀 2013.06.14 09:25
축구

올림픽 성화, 런던 도착…무암바, 성화봉송 주자에

이청용의 동료 무암바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AF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지난 3월 경기도중 심장이상으로 쓰러졌다가 극적으로 소생한 영국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의 파브리스 무암바는 21일 런던올림픽 성화 봉송을 한다. 자신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이주해온 뒤 유년기를 보낸 런던 동부의 월섬 포레스트 자치구에서 성화를 봉송한다. 이날 무암바 외에도 여자 기계체조의 전설 나디아 코마네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존 아메치, 올해 101세인 영국 최고령 마라토너 파우자 싱 등이 주자로 참여한다. 올림픽 성화는 20일 런던에 입성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지난 5월18일 영국에 도착한 성화는 두 달여간 전국을 누빈 뒤 하늘길을 통해 런던에 도착했다. 성화는 앞으로 27일 개회식때까지 일주일 동안 런던 시내를 돈다.박소영 기자 2012.07.21 14:57
스포츠일반

당신의 1만원이면 콩고인 1명 살려요!

아프리카 콩고 출신의 NBA 스타 디켐베 무텀보(40. 휴스턴 로키츠 센터)의 어머니는 1997년 콩고 내전으로 사망했다. 내전 당시 64세였던 그의 모친 비암바 마리 무텀보는 병원으로 가는 길이 막히는 바람에 길에서 숨을 거뒀다. 바로 그해 무텀보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39디켐베 무텀보 재단&#39을 세웠다. 그리고 2006년 10월 마침내 모친의 이름을 딴 &#39비암바 마리 무텀보 병원/리서치 센터&#39가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 건립된다. 본지는 인터뷰를 통해 무텀보의 삶과 병원 건립, 그리고 세인들의 관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월 초 디켐베 무텀보의 고향인 콩고에 세워지는 비암바 마리 무텀보 병원/리서치 센터(이하 무텀보 병원)는 무텀보가 1500만 달러(약 150억원)를 출원하고 NBA 스타들과 아프리카인들의 복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헌금으로 2900만 달러(290억원)가 모금돼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무텀보는 콩고 국민 5명 중 1명이 5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고 남자의 평균 수명이 42세, 여자는 47세인 것을 눈물겹게 여겨 조국에 병원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콩고에는 부모가 일찍 사망한 고아들도 많다. 고아 숫자는 한국 전쟁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들이 조기 사망하는 원인은 말라리아, HIV/AIDS, 결핵, 콜레라, 홍역 등인데 이는 의료 시설과 의료 교육이 잘돼 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병들이다.  무텀보 자신도 의료 혜택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 1999년 콩고를 방문했을 당시 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다가 말리리아 병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위기에 처했다. 아프리카 출신인 의사의 도움으로 회복이 됐던 무텀보는 이후 병원을 세우는 데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환경을 잘 아는 무텀보는 사실 의사가 되기 위해 미국 유학을 왔다. 그러나 조지타운대학의 감독이었던 잔 탐슨의 설득으로 농구의 길을 걷게 된 무텀보는 지금 농구 선수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아프리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설명했다. 무텀보는 이어 "농구는 수단(vehicle)이고 목적은 돕는 일"이라면서 "NBA 선수가 돼 유명인을 만날 수 있었고 또 그들에게 콩고의 상황을 설명하고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일은 의사가 되는 것 이상의 보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많은 NBA 스타들이 수십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그중에는 중국인 스타인 야오밍도 뜻을 같이 했다.  원래 이 병원은 9월 초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10월로 개원이 연기됐다. 이유는 내전 때문이다. 그래서 무텀보는 전쟁을 싫어한다. 전쟁으로 모친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많이 잃은 아픔이 있다. 무텀보는 "내전이 빨리 끝났으면 한다. 전쟁으로 얻는 게 없다"고 말했다. 무텀보 재단의 수잔 존슨 디렉터는 "우리는 병원을 세우는 일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과 연계해 전쟁과 부모의 사망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전하면서 "무텀보가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가난한 자를 아끼고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에 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에 따르면 무텀보의 조부는 장로교 목사였고 손자 무텀보는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이웃들을 돕고 사랑해야 한다는 가르침에 영향을 받았다.  무텀보는 미국에 사는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compassion)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 병원은 아직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현재 10만 명의 친구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매달 10달러(약 1만원)씩 헌금할 10만 명의 동참자를 찾는 것인데 한국인들도 참여해주길 기대한다. 우리는 또한 의료 장비를 많이 필요로 한다."  물론 무텀보 병원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전액 무료로 치료를 할 계획이다. 무텀보는 "절반 이상의 환자가 먼 거리를 걸어서 병원에 올 것"이라고 했다.재단의 존슨 디렉터는 "우리 웹사이트(http://www.dmf.org)를 방문하면 우리가 하는 일을 자세히 알 수 있고 온라인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많은 한국인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키 218cm… NBA &#39최강 수비수&#39무텀보는 누구콩고 출신인 디켐베 무텀보는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샷 블로커이자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7피트2인치(218cm)의 무텀보는 팔이 길어 상대 공격수의 슛을 잘 막아내 한때 공포의 수비수로 불렸다. 그는 95년, 97년, 98년 그리고 2001년에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고 올스타로 8차례나 뽑힌 바 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2년 연속 리바운드 왕이 됐다. 그는 지난 94년 NBA 플레이오프에서 8번 시드인 덴버 너기츠 소속으로 1번 시드의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누르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바 있는데 경기 후 그가 코트에 누워 기뻐하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NBA 명장면 중 하나다. 의대 공부를 하기 위해 조지타운대에 입학한 그는 당시 이 학교의 감독인 잔 탐슨의 눈에 띄어 청진기 대신 농구공을 잡았다. ▲현재 콩고 내란은지난 7월30일 열린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셉 카빌라 대통령은 부통령인 장 피에르 벰바에 크게 앞섰지만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고 이는 내란의 주원인이 됐다. 10월29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양측의 지지자들은 무기를 들고 서로에 대항했는데 23일 &#39무기 없는 도시(ville sans arme)&#39로 만들기에 합의함에 따라 평화 무드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양측은 2차 선거를 평화롭게 실시하기 위해 킨샤사 시내에서의 무장 세력을 통제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통제 및 감시체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유럽 연합 신속 대응군(Eufor)측은 아직도 킨샤사에 너무나 많은 무장세력이 있어 언제든지 다시 무력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일간스포츠USA=박병기 기자 정리=장윤호 특파원 2006.09.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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